크로니클4에서 추가된 영지 '루운'은 그 동안 개발상의 이유로 영지의 주인이 없는 상태였으나 금번 업데이트에서는 루운 영지의 던전 등을 확충하는 동시에 대규모의 성이 추가되어 루운의, 더 나아가 엘모어 대륙의 주인을 맞이할 준비를 갖추게 되었다.
지금부터 엘모어 대륙의 패자가 차지하게 될 루운성의 모습을 살펴보자.
필자가 스크린샷을 찍기에 힘들었던 성은 지금껏 아덴성 밖에 없었다. 그 만큼 규모가 컸기 때문인데, 이에 필적하는 성이 추가되었으니 바로 '루운성'이다.
▶ 루운성
▶ 아덴성
아덴성의 정원이 넓고 성의 모습이 화려해 더 크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성의 복잡한 구조까지 감안한다면 오히려 아덴성보다 규모가 크다고 말할 수도 있다.
◆ 1. 전령
루운성 마을에서 북문을 통해 나온 다음 루운성이 위치한 서쪽으로 향하면 루운성의 다리가 시작되는 부분에 위치한 전령을 발견할 수 있다.
◆ 2. 진입경로
동쪽의 루운성 마을을 통하는 것이 가장 가까우며 루운성 마을 남쪽에 위치한 루운 항구로부터도 진입이 가능하다.
또한 효율성이 의문이긴 하나 바다를 헤엄쳐 진입할 수도 있는데, 인근 절벽에서 바다를 통해 진지 구축이 가능한 광장이나 루운성 다리의 시작점으로 오게 된다.
◆ 3. 전장 / 진지 구축
루운성 다리의 중간 부분부터 전장이 시작되며, 다리 중간에 위치한 광장의 중앙을 제외한 부분에 진지 구축이 가능하다. 아래 사진의 붉은 구역은 전장의 시작점, 노란 구역은 진지 구칙이 가능한 장소이다.
◆ 4. 사망시 재시작 지점
공성중 사망하면 고다드성 마을에서 재시작할 수 있다.
루운성의 외성 구조는 수성측에 절대 유리하다. 성벽 위의 원거리 공격수들을 처리하고 외성문을 통과하면 육탄전이 벌어지게 되는 다른 성들과 달리 또 하나의 성벽이 가로막고 있어 수성측의 빗발치는 화살과 마법을 다시 한 번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 2중적인 내/외성문과 벽의 위치
외성과 내성의 간격이 좁아 외성을 들어서서 조금만 더 진입하면 내성벽 위의 원거리 공격 범위에 들어가게 되므로 외성을 돌파한 공성측은 전력 재정비후 공격해야 할 것이다.
게다가 공성측의 공격 경로가 직선적이고 수성측의 입장에서 공성측의 상황을 일목요연하게 지켜볼 수 있어 정보전에서도 상황이 연출된다. 따라서 수성측에 비해 3배 이상의 전투력을 갖추지 않는 한 내성으로 진입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공성측이 아무리 작전을 잘 세워도 수성측은 이를 훤히 알 수 있다.
루운성은 아덴, 고다드 등과 달리 비상구는 없으며 바다를 헤엄쳐 다리를 직접 통과하지 않는 경로가 있다. 이는 수성측이 공성측의 진지를 습격할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성문을 통과하면 양쪽에 보이는 망루 위에는 수호탑이 각각 위치하고 있으니 반드시 파괴하되 접근하는 도중 원거리 집중 공격을 당하거나 함정에 걸릴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내성을 통과하면 각인실까지의 진입은 쉬운 편이다. 내성문을 지나 양 옆에 위치한 계단을 이용하면 쉽게 각인실로 진입할 수 있다.
하지만 위의 첫 번째 스크린샷에서 보듯이 각인실에 접근하는 자를 처리하기 위한 공격 지점이 많으니 주의해야 한다. 각인실에 접근한다 해도 각인성공이 쉽지 않은 것은 물론이다.
▶ 각인실과 각인석(신의 제단)
각인실에 위치한 고지대는 내성의 옥좌가 위치한 곳에서만 접근할 수 있어 성의 주인이 NPC가 아니라면 고지대에 충원되는 수성측을 감안한다면 각인실에 함부로 들어서서는 안 될 것이다.
▶ 내성 양쪽에 위치한 통로를 이용해야만 각인실 고지대에 접근 가능
▶ 옥좌
루운성 내부에는 지하감옥으로 통하는 길이 있으며 이곳으로 들어서면 지하감옥의 출입을 담당하는 NPC가 위치해 있다.
▶ 지하감옥으로 가는 길
▶ '악마'를 언급하는 지하감옥 문지기
문지기를 통해 지하감옥에 들어서면 사방이 막혀 있어 탈출할 수 없고 바닥에는 피자욱이 널려 있다. 이곳에서 나가기 위해서는 귀환 주문서 등을 이용해 루운성 마을로 귀환해야 한다.
▶ 지하감옥 내부
이곳에는 무엇이 있을까? 문지기가 말한 것처럼 이곳에는 '트리올의 수장 - 베놈'이라는 몬스터가 출현하며 레이드 보스의 성격을 띄고 있다.
베놈은 공성전 이전에 출현하여 지하감옥에 머무르다가 공성전이 시작되면 수성측 인원들이 스폰되는 내성으로 이동해 무차별 공격을 행하게 되니 수성측은 공성전 이전에 반드시 처리해야 할 것이다.
테스트 서버에서 최초로 루운성 각인에 성공한 'C5' 혈맹의 혈맹주 '어둠과분노'는 이번 NPC와의 공성전에서 "각인실은 진입로가 넓은 데다가 그곳을 지키고 있는 NPC의 AI에 문제가 있어 보였다"며 여타 성에 비해 쉬웠다고 말했다.
그러나 PC간의 공성전에서는 "그 어떤 성보다 수성측이 유리하다"며 그에 대한 가장 큰 이유로 "전장에서 외성으로 진입하는 곳이 다리 뿐이라 수성측의 전력을 집중할 수 있음"을 꼽았다.
먼저 소유한 자가 끝까지 지키기에도 유리하다는 뜻이니 만큼 상용 서버에서 새로운 성을 기다리고 있는 공성 혈맹들은 미리 준비하고 크로니클5가 업데이트된 후의 첫 공성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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